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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뛴다! 반도체 코리아]팹리스-진정한 반도체 코리아의 동력
관리자 / 2006.06.08 / 13590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기업이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국을 반도체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한다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다시 한 번 한국을 진정한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 주역은 반도체설계전문(팹리스)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팹리스는 제조설비를 갖추지 않고 반도체 설계만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 형태로, 대표적인 기술집약적인 산업이다. 산업의 특성상 단기간 내 비약적인 성공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시장진입 장벽도 높은 편이어서 안정적인 성장도 가능하다.

 1990년대 후반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전자의 구조조정 속에서 흘러나온 전문인력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국내 팹리스 업계는 지난 10여 년 간 급성장해오며, 이제 총 1조원 규모를 넘어서는 당당한 IT 업계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연간 매출 2000억원대를 바라보는 코아로직·엠텍비젼 등 선두기업들은 이제 매출 1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기술력을 갖춘 신생업체들도 이들의 뒤를 이어 활약하고 있다.

사업형태도 초기에는 주문형반도체(ASIC) 전문이 팹리스 업계의 주를 이뤘지만, 자체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한 자체 제품으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일부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정용도용표준형반도체(ASSP) 뿐 아니라 마이크로컨트롤러(MCU)나, 디지털신호처리프로세서(DSP)와 같은 범용 제품 시장에 뛰어드는 벤처 기업들도 늘고 있다. 세계 최고·최초의 제품들도 쏟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동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스타기업’들이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한계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경고음도 들려오고 있다. 국내 팹리스업체들은 국내 완성품 업체들에게 밀착 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왔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서는 중견기업 반열까지는 올라설 수 있으나 거대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추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퀄컴이나 엔비디아 같은 특정분야에서 최고의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M&A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M&A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기반한 성장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이러한 정서에 반(反)하지 않으면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최근에는 팹리스업체 간의 협력은 물론 임베디드소프트웨어업체들과의 협력, 시스템업체와의 협력이 다양한 방면에서 추진되고 있다. 공동개발을 통해 업체들은 신시장을 개척하고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 이는 중소기업 수준에 머물고 있는 팹리스업체들이 해외 거대 팹리스업체에 대항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체력을 갖추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